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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는 배우를 하다가 이번에는 영화 시나라오를 쓰고 연출까지 했다. 그가 연출한 <언프레임드: 재방송>은 2021년 개봉 박정민, 손 석호, 최희서, 이제훈 네 명의 배우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옴니버스 작품으로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매진되었다.
단편영화< 재방송> 배경
이 영화는 손석구 다운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이다. 영화가 아니라 다큐같은 느낌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 배우를 꿈꾸는 30대 백수 조카 수인은 주목 한번 받기 힘든 무명 배우, 어딜 가나 가시방석인 백수의 삶을 담백하게 담은 영화이다. 손석구의 30대를 표현한 작품이다. 영화 속 누워서 천장보는 장면이 손석구가 30대에 가장 많이 봤던 이미지가 바로 천장이라고.... 누워서 천장을 보면서 이번 생은 망했구나라고 생각하다가 새벽에 벌떡벌떡 일어났다고..
재방송 줄거리
뜨거운 한여름에 양복을 차려 입고 어딘가로 향하는 무명배우 수인은 언덕을 오르고 올라 겨우 도착한 곳은 바로 수인의 이모 댁이다. 몸이 아픈 이모를 모시고 친척의 결혼식장에 가야했는데 어쩐지 둘은 결혼식이 달갑지가 않다. 이모는 대장암 수술을 2번이나 했고 딸마저 대장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나 상실감을 안고 살고 있다.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에 이모는 몸이 아프다며 병원에 들리게 됐고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아야 된다며 머물러 있는 사이에 수인에게 보조 출연 섭외 전화가 온다. 이를 거절할 수 없었던 수인는 이모에게 말을 하고 병원을 떠나지만 보조 출연이 취소가 되면서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다시 예식장을 간다. 그리고 친척들을 만나 달갑지 않은 질문 세례를 듣고 모든 상황이 불편하기만 한 이모를 살갑게 챙기고 결혼식장을 나온다.
사회에서 소외된 무명배우와 가족 사이에서도 소외를 느끼는 이모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서로를 알아보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 속 엄마의 모습은 순도 100% 손석구 어머님 모습이라고 한다.
손석구 배우는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으나 연출에 꿈은 없었다고 한다. 제작 대표이기도 한 이제훈 배우의 권유로 영화를 찍게 되었다. 배우로서 공백이 생기는 시기였고 예산 안에서 연출자유 100% 보장 , 정해진 틀이 없었던 제작 환경도 맘에 들었다.
영화 제목이 재방송인 이유
재방송 처럼 영원히 남기고 싶은 수인의 마음을 표현, 남자 주인공 일상이 똑같이 반복되는 느낌으로 다음 회차로 넘어가지 못하는 수인을 재방송이라고 표현? 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다는 스토리 설정으로 이모와 조카의 공통점을 재방송처럼 딸을 그리워하는 이모, 재방송으로 남고 싶은 조카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제목을 그닥 잘 지은것 같지 않다고 본인이 실토..ㅎㅎ
[방구석 1열 확장판 1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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